저는 40대 워킹맘입니다. 몇 년 전 중드 하이생소묵을 보고 종한량 님에 빠져서 중국어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301구라든가, 신공략중국어 같은 고전적인 책들로 회화 위주로 공부를 했어요.

물론 중국드라마 대만드라마도 계속 보면서요. 아는 말이 나오면 따라하기도 하면서...

그러다가 대망의 2020년을 맞이하여 이렇게 할 게 아니라 뭔가 자격증으로 남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야심차게 HSK4급에 도전해 보기로 합니다.

일단 단어를 모조리 외우기로 합니다. 출퇴근을 지하철로 해서 이동시간에 주로 많이 외웠어요. 병음,뜻, 생김새 위주로요.(ibt로 보겠다는 전략)

자투리 시간이 나면 낙서하듯 단어를 끄적여 보기도 하고,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무념무상하며 잘 안외워지는 단어들 무한반복 써보기도 하구요.

2/9 시험을 신청해놓고 보니 공부한 시간이 부족한 것 같아서 조금 불안해졌어요.

그래서 오민경선생님의 HSK4급 한권으로 끝내기 실전모의고사 편을 신청해서 들었습니다. 15강이라 여기있는 것은 모조리 다 머리에 넣기로 했어요.

실제로 문제와 답을 한 번씩은 다 적어본 것 같아요. 오민경선생님의 술어 잡는 해석 방식이 아주 도움이 되었어요.

그리고 시험 전날은 해커스 모의고사를 봤어요. ibt로 처음 보시는 분들은 꼭 한 번 모의고사를 경험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해커스 강의를 듣고 느낀 것은 진학이나 취업 등으로 짧은 시간에 자격증이 필요한 경우라면 인강을 듣는 것이 매우 효과적이라는 점입니다.

시험 준비를 본격적으로 한 시간이 워낙 짧아 180점 넘어서 합격만 하면 좋겠다 싶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총점256점으로 합격해서 매우매우 기쁩니다.

그리고 5급도 6급도 도전해봐야겠다는 자신감이 생기네요.

자막없이 드라마도 보고 싶고 여행가서 자유롭게 대화도 하고 싶어서 취미로 시작한 중국어이지만

살다보면 이렇게 시작한 중국어가 새로운 기회를 주고 더 넓은 곳에 나가게 하는 날개가 되지 않을까 기대도 됩니다.

저를 포함하여 중국어 공부하는 모든 분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