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겨우 병음을 읽을 수 있는 수준에 2개월정도 중국으로 연수를 다녀 온 후 취업을 해야했기에 '2월 시험 합격 목표'로 중국어 전공자도 아닌, 중국어를 꾸준히 공부하지도 않았던 제가 정말 말도 안되는 도전을 하게 되었죠.  

시간과의 싸움이었기에 체계적이고 단기간에 합격 할 수 있는 곳을 찾다가 교재가 맘에 들었던 해커스 학원에 등록하고, 1월부터 '중잘남 김동한선생님'의 강의를 수강하게 되었어요.

그 당시 제 수준은 4급반도 겨우 들을 수 있는 정도였어서 적어도 4급 단어만이라도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 4급 단어를 급히 외우고 선생님이 예습하라고 주셨던 119 중단어를 훑어 보며 걱정스런 마음으로 수업에 참석했어요.

첫 수업은 정말 '검은 건 글씨요, 하얀 건 종이'란 말이 너무 와 닿았고 예상했던대로 우려가 현실이 되었죠.

근데 이상했던 건 수업수준은 너무 어려웠는데, '제대로 알아듣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재밌을 수가 있지?' 생각이 들 정도로 선생님의 수업은 그만큼 알차고 스토리가 있는 수업이었어요.

선생님의 수업엔 시험에 무기가 될 수 있는 콘텐츠가 많았어요.

우선 선생님이 직접 만드신 부교재'개기고' 와 그 유명한 '중잘남 소리학습법', 그때 그때 최신 시험 경향이 담긴 자료들, 그리고 무엇보다 좋았던건 선생님의 아르바이트 경험이나 조교분과의 대화등을 에피소드화하여 자연스레 수업내용과 이어지게 해 오랫동안 기억에 남게하는 '기승전결이 있는 수업'이었어요.

2개월이란 짧은 기간의 무모한 도전이었기에 선생님이 말씀해주신 학습 방법대로 1월에는 모든 문제 풀이에 기본이 되는 5급 어휘와 모든 부분이 다 취약했지만 특히 취약했던 쓰기부분을 개기고에 있는 선생님이 직접 만드신 어법정리와 테마별로 되어 있는 문장을 외우며 쓰기부분을 중점적으로 공부했어요.

2월에는 듣기 2부분인 장문 듣기를 정말 하나도 알아듣지도 못해 듣기를  포기할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선생님이 듣기는 시험치는 날까지 끝까지 공부를 하면 정답을 맞출 수 있다고 하셔서 소리학습법으로 시험장에 들어가기 전까지 같은 내용을 여러 번 들었고, 실전처럼 시간을 재며 모의시험를 여러번 보았어요.

두달 동안 자는 시간만 빼고는 계속 공부를 했던거같아요. 공부하기 싫을때는 단어를 보거나 듣기 파일이라도 틀어 놓은 채로 있었어요. 모의시험을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아 자책도 많이 하고, 분명 외웠던 단어인데도 다시보면 처음보는 단어처럼 단어 뜻이 생각나지 않는 상황이 반복되어 '과연 합격 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들었어요. 솔직히 포기할까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선생님이 합격 할 수 있다는 격려를 해주셔서 힘이 났습니다.

겨우 패스한 정도라 성적 첨부하기에는 부끄러운 점수지만, 중국어를 시작한지 4개월이라는 정말 단기간에 5급 합격만을 목표를 한 저였기에 저에게는 기적 같은 점수예요.^^ 중국어 공부를 좀 하신 분들은 중잘남 김동한 선생님의 수업을 들으시면 반드시 고득점 하실 수 있으실 거예요!!

중국어를 접한 계기가 취업의 수단이었기에 중국어에 흥미가 전혀 없었는데, 신기한 것이 분명 시험 대비반 수업인데 마치 회화반 수업을 듣는 것 같았고, 선생님의 수업을 들으면서 점점 중국어와 중국에 매력을 느끼게 되었어요.

선생님 덕분에 합격해서 합격수기도 쓰게 되었네요~ 나중에 선생님의 회화반 수업이 개설되면 꼭 수강할게요!! '중잘남' 김동한 선생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