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HSK 시험을 다시 봤는데, 저도 이 점수를 받고 놀랐네요.

사실 HSK를 준비한 건 전공 때문에도 있지만, 교환학생 준비 때문이었습니다.

중국어 전공자이지만, 군 제대 후 중국어 지식이 많이 남아있지 않았던터라

휴학을 결심하고 1년 동안 오민경 선생님의 4급 강의와 김동한 선생님의 5급 강의를 모두 들었어요.

올해 초 처음 5급 시험을 보고 처참한 성적표를 받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김동한 선생님의 인강으로 재도전했습니다.

사실 HSK는 단어 싸움이라고 생각해요.

저 또한 처음 시험 치를 때 단어를 많이 외우지 못하고 시험을 치러 많이 당황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서 해커스 5급 단어장을 사서 달달 외웠더니, 어느순간부터 사전을 찾는 빈도가 확 줄고, 지문이 눈에 잘 들어왔습니다.

저는 처음 듣는 5급 속도에 적응을 잘  못 하고, 독해 2부분은 거의 틀리다시피 했습니다.

복습을 할 때에는 지문을 들릴 때까지 듣고 다음 지문으로 넘어갔는데, 듣다보면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조금씩 들렸고 김동한 선생님이 말하신 대로 핵심단어를 잘 이용했습니다.

독해같은 경우는 문제를 많이 풀었습니다.  혼자 시간을 설정하고 모의고사를 꾸준히 풀었더니 어디에서 주로 틀리는지 어디서 시간이 부족한지를 분명히 알았습니다.

쓰기는 다 맞기 힘들다고 느껴서 순서배열은 무조건 맞히고 작문은 감점을 생각하고 편안하게 쓰자는 생각으로 임했습니다. 

인강으로 공부하면서 모르는 것들을 홈페이지를 통해 묻고 답변을 받는 게 실제로 물어보는 것보다 시간이 오래걸리지만

모르는 것을 꼭 알아야한다고 생각해서 모르는 것이 있다면 무조건 선생님께 질문을 드렸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오민경 선생님, 김동한 선생님 모두 모르는 것을 상세히 가르쳐주시고, 예시까지 들어주셔서 이해가 잘 되었고, 잘 응용할 수 있었습니다.

얼마 전에 인강만 듣다가 김동한 선생님의 특강을 들으러 잠시 본관에 다녀왔습니다.

비록 시험 일주일 전이고, 1시간 특강이었지만, 불안했던 제 마음을 조금이나마 편안하게 해주셨고, 특강이 끝나고도 따로 질문한 내용을 자세하게 설명해주셔서 좋았습니다.

김동한 선생님! 특강 끝나고 독해 순서를 물어봤던 학생을 기억하시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 5분이 저한테는 정말 유익했습니다.

6급에 도전할 때에도 다시 이렇게 후기를 쓰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