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번에 200점을 넘긴것에 충분히 기뻤다가 성적환급조건이 210점 넘기는 것인걸 뒤늦게 알고 쵸큼 후회중입니다.

그래도 전 제가 대견하네요. 만족합니다.

1년전에 5급을 242점으로 합격은 했었지만 그때만큼 열심히 공부하지 못했어요. 유독 나태하고 절망에 빠져있는 좋지 못한 컨디션으로 시험준비에 들어갔습니다.

5급 기본 단어들은 발음만 익숙하게 아는 상태로 시작했습니다. 어느날 유독 힘들면 짠잉 선생님 단어인강 하나라도 꼭 듣고, 꽤 힘나는 날에는 독해부분 듣기부분 먼저 풀고 인강 달리고, 또 지문에 나오는 단어 여러번 훑고 읽으며 익숙해지려했어요. 그러나 익숙해지려 하기만 할 뿐 5급준비할때처럼 필사적으로 외우질 않았어요. 어쨋든 계속 듣고 단어 몇번 훑고 모의고사 풀기를 반복했죠. 어차피 IBT로 시험치니까 하나하나 외울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었어요. 쓰기부분은 준비할 여력이 없었어요. 한국어 스크립트부분을 읽어보면서도 도저히 요약하는 법을 모르겠더라고요. 해보려고 시도하려하면 머리가 하예지고 너무 불안해져서, 그냥 요약 자체가 저에게 너무 버거워서 시험당일 운에 맡겼습니다. 꾸준하게 듬성듬성 공부한 댓가로 쓰기부분에서 아주 쉬웠던 지문속 글자를 잊어서 곤란했었던게 지금 조금 아쉽습니다. 또한 한번도 연습하지 못한 상태로 시험에 들어가서 400자도 못채우고 350자 정도 겨우 쓰고 시험을 마쳤답니다. 다행히도 61점이나 받았으니 저는 성공한거에요... 종합적으로 공부한 날은 20일도 안되네요.

성실하게 매일 인강 출석하면서 어딘가 설렁설렁하면 이정도로 나올 수있다고 참고하시면 될것같아요.

준비과정속 제 상태를 생각하면 정말 최선의 점수를 받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2주만에 213점을 받은 학생분의 인터뷰를 보고 선택한 해커스입니다. 인강을 듣는 것이 정말 재미없는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강의하는 것에 보람을 느끼고 자신의 지식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겠다는 의지가 충만한 선생님들의 열정이 화면넘어로 전해져서 저도 참 열심히 꾸준히 들을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특히나 김동한선생님! 실제로 강의를 들으면 얼마나 공부할 맛이 날까 궁금해지는 강의였습니다. 이제 출석환급조건까지 40일정도 남았어요. 남은 기간에는 TSC강의도 들어보며 중국어에 대한 흥미를 잃지않으려 합니다.

좋은 강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