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보다는 상대적으로 중국어는 접할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만 저희 딸은 그래도 학교 방과후 뿐만 아니라

학교 정규 수업에서의 학습과 중국캠프 등을 통해 1급과 2급은 무난하게 합격을 했습니다.

3급은 쓰기가 있어서 나름 어렵다는 얘기는 들었고 나이가 어리다 보니 강의를 듣는 자체도 사실 쉽진 않았습니다.

저학년 으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단어도 있을뿐더러 성인에 비해 당연히 이해력은 부족하다는것은 알고 시작은 했습니다.

3학년 말부터 해커스 싸이트를 통해서 시험 준비를 했습니다.

처음에는 어안이 벙벙 어찌 해야 할줄은 모르고 무조건 시작을 했습니다.

어찌 보면 4학년이면 아직 우리나라 낱말이나 문장의 뜻도 어려운건 이해 못할 나이이기도 하죠.

옆에서 듣고 있는 저(엄마)도 들으니 너무 어렵기도 하고 저 어려운걸 어찌 쓰나 싶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꿋꿋하게 열심히 강의를 들었습니다.

듣다 보면 귀에서도 익숙해 질거라 하면서 말입니다.

하기 싫은 날도 물론 많아서 게으름을 피우는 날도 있었지만 마지막까지 그 많은 강의를 수신간에 걸쳐

듣기는 들었습니다.

말은 자주 안했지만 많이 기특하기도 하고 가끔씩은 안스럽기도 했습니다.

상의하에 인터넷으로 시험 접수를 마치고 3급 합격하면 돈가스클럽에 가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250점 이상은 피자 한판이 추가였는데 요 약속은 못지켰습니다. 그치만 피자는 먹었습니다 ㅋㅋ)

시험날이 점점 다가오니 나름 긴장도 되는 모양이었습니다.

"잘 할수 있을거야 힘내' 하면서 격려를 해주면서 시험장으로 고고..

그날따라 비는 왜 그리 추절추절 내리는지요 ㅠㅠ

저와 아빠는 시험 치는 내내 밖에서 기다리면 합격을 기원하고 있었죠.

물론 부모의 다 같은 마음이었겠지만요.

드디어 시험이 끝나고

잘 쳤냐는 말에

" 듣기는 쉬웠고 쓰기랑 독해는 그냥느냥" 하더라구요.

아니나 다를까 쓰기 점수가 ㅠㅠ

어쨋든 총점으로 합격을 결정하는터라 합격은 했습니다.

점수는 다른 성인분들에 비해 많이 부족합니다만 제가 이글을 올리는것은

점수는 비록 작게 나왔지만 다른 친구들도 이글을 보고 힘을 내어 봤으면 하는 뜻에서입니다.

시험 끝난후 거의 한달이 다 되어가는 지금 4급을 준비하려고 합니다.

물론 4급은 더더욱 어렵다는건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만 노력은 하는데 까지는 해봐야겠지요.

딸랑구가 대견하고 자랑스럽습니다.

앞으로 4급도 잘 부탁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