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 안한지 5년은 넘었는데 혼자 하려니 자신감이 없어서 해커스 중국어 강의 신청해 들었어요

6급은 근 3년 전에 아무 공부 안하고 봤을때 간신히 턱걸이로 합격했던지라, 시험을 위한 공부를 해볼 필요가 있다 생각해서 신청했습니다.

직장인인지라 하루에 1강씩 듣는것도 버거웠지만(저녁에 너무 피곤하더라구요) 그래도 꾸준히 들었습니다.

두달간 출석미션 잘해왔는데 회사에서 야근하고 온 날, 결국 놓치게 되었습니다ㅠㅠ 

속도 배속이 1.4배를 초과할 수 없고 10초안에 출석버튼 눌러야 한다는 점에서 반드시 공부를 하게 될 것 같습니다

강제로 공부를 시킨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거 같지만 직장인한테는 빡셌어요..

다행히 210점을 초과한 점수를 받아 성적미션으로 환급받을 수 있을것 같네요ㅎㅎ

공부를 많이 못한것 치고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공부했던 방식을 말씀드리면, 듣기 공부를 하려면 집중해서 듣고, 받아쓰고 하는 시간이 필요한데 그럴 시간과 체력이 거의 없었던지라 중간에 쓰기랑 독해쪽을 중심으로 듣기로 결정했습니다. 

처음엔 짠잉 선생님 단어 강의가 재미있어서(실제 중국어 실력에도 가장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초반에 열심히 듣다가 

결국은 시간이 모자라서 연승민 선생님 독해랑 쓰기 테크닉 중심으로 봤네요.

유독 독해만 점수가 높은데 사실 이건 전형적인 한국인의 양상같기도 하고ㅎㅎ 좀 부끄럽네요.

듣기 공부 대신해서 짠잉 선생님 독해1부분 강의는 100% 다 수강하였는데 그 덕분이 조금 있었던 것도 같습니다.

시험장이 집에서 멀기도 하고 설비가 좋지도 않고...코로나 시국이고ㅎㅎ 핑계는 많습니다만 어쨌거나 아침에 어버버 하다가 작문에서 거하게 말아먹었다고 다시 시험봐야겠다고 슬퍼하며 돌아왔어요. 

IBT가 사람 이름 외운다음에 바로 종이에 써놓고 이런게 안되어서, 단기 기억력이 나쁜 사람에게는 약간 불리한 부분도 있는것 같습니다

물론 한자를 손으로 안쓴다는 점에서는 비교할 수 없이 편하지만요ㅎㅎ

다음에 또 시험을 본다면 너무 많은걸 기억하려 하지 말고 지명과 사람이름을 꼭 기억해두자고 결심하고 왔습니다.

중국어 공부하는 분들, 특히 직장인분들 바쁜 와중에 힘드실텐데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