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생님! 7월 한달 반 수강했던 김민진 학생입니다. 와 제가 합격 수기 남기는 날이 오네요!!

저는 지금 중문과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원래 다른 전공이었다가 작년에 중문과로 전과해서 지금 중국어 배운지 일년 반 좀 넘었네요. 제가 중국어 전공 할 거라고 생각도 못했고 그만큼 흥미도 없었어요. 흥미 없다보니 공부해도 실력이 느는 기미도 안보이고.. HSK 5,6급 따고 입학한 동기들이랑 저와 수준차이는 정말..ㅎ 더 흥미 떨어지더라구요. 올해까지 중국어 흥미 못붙이면 편입생각 까지 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그전에 중잘남 김동한 쌤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이번 8월 시험 합격했구요!

 시험 성적은 듣기 76 독해 82 쓰기 66 총점 224 맞았습니다.ㅋㅋㅋㅋ시험 전날에 제가 독해 점수 잘 안나온다고 하니까 쌤이 그러셨어요. 내일도 잘 안나올거라구ㅋㅋㅋㅋ그 말듣고 약간 긴장 풀고 독해 들어간거같아요. 쓰기 점수가 그동안 한 거에 비해 살짝 아쉽긴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만족합니다!!!

 시작이 반이라고, 수업 태도에 나름 신경 많이썼습니다. 매일반이라 한번 흐트러지면 안될 것 같아서 지각하지 않으려고 항상 긴장했고, 매일 앞자리에 앉았어요. 원래도 학생들에게 관심 많은 선생님이신데, 앞자리에 앉아서 그런지 조금 더 관심가져주시니까 저도 열심히 공부하게 된 것 같아요.

 혹시 이 글을 보고 계신 예비 수강생분 계시면 앞자리 앉는걸 두려워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저도 처음에 부담스러울까봐 걱정했는데 앞자리 앉으니까 집중도 더 잘되고 원래 재밌는 수업 더 즐겁게 들은 것 같습니다^^

 김동한 쌤 수업은 특히 핸드아웃이 정말 많았어요. 지금도 제 옆에 한가득 있네요ㅋㅋ 이 많은 핸드아웃, 선별적으로 공부하지 말라고 매 수업시간 마다 당부하셨죠! 저 정말 이거 다 보고, 스터디과제, 주말과제는 몇 번씩 더 보고!  시험 쳤습니다.

 듣기 공부는 저희 집에서 학원까지 왕복 1시간 40분 정도 걸리는데요, 매일 한시간 사십분 기출고백1주,2주,3주,4주차 들었습니다. 8월 2주동안은 해커스 뒤에 모의고사 2회분 들었구요! 정말 어느 날은 너무 많이 들어서 토나올 것 같다는 생각도 했고, 잠꼬대도 중국어로 했어요. 제가 지금 교환학생 중에 잠깐 한국들어와 있는건데, 중국 현지에서보다 7월 한달 동안 중국어 더 많이 들은 것 같네요. 열심히 들으니까 나중에는 귀도 트이고, 뿐만 아니라 듣기 나오기 전에 선택지 속으로 한번 읽고 문제 풀 수 있는 여유까지 생겼습니다. 또, 8월 시험 전날 진행하셨던 듣기 특강!  특강때 했던 지문이 시험에 비슷하게 나와서 아직도 문제 번호 기억해요 16번이었어요 ㅋㅋㅋ소름돋아서 17번 앞부분 살짝 놓칠뻔 할 정도로 놀랐습니다ㅋㅋㅋ

독해 공부는, 단어 열심히 외웠어요. 단어도 정말 토나오게 외웠어요. 자꾸 토나온다는 단어 써서 좀 그런가요? 근데 그게 가장 적합한 표현방법인 것 같아요. 처음에는 독해 2부분이 참 어렵다 느꼈는데 나중엔 1부분이 너무 어렵더라구요.. 선택지 단어를 다 알고, 본문 해석이 되는데도 자꾸 틀리니까.. 그래서 봤던 독해 지문 또 보고 또 보고.. 선생님이 주셨던 모든 독해자료 다시보고 또봤습니다!

쓰기 공부는, 처음에 쓰기 1부분 8개중에 많으면 6개도 틀려서.. 선생님이 주신 스터디 자료, 2개 받아서 계속 풀어봤습니다. 나중에는 다른 쓰기 모의고사도 정말 많이 틀려야 3개정도 틀리더라구요. 쓰기 2부분 공부하는게 가장 재밌었어요!  수업시간에 제가 쓴 답안이 모범답안으로 되서 더 열심히 공부 한 것 같습니다. 선생님이 써주신 모범답안 정말 훌륭하고 멋진 문장들이지만 저에겐 약간 수준이 높아서 제가 외울 수 있는 문장이랑 해커스에 있는 문장 50개 정도 외우고 시험 쳤습니다. 쌤이 7월달에 강조하셨던 결혼식 나와서 정말 놀랐구, 그거는 잘 쓰고 나온 것 같네요!

결정적인건 선생님 수업이 정말 재밌었어요. 시간가는줄 모르고 수업들었어요.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 농담 한마디 잊지 않으려고 집중도 열심히 하구요!! 그만큼 정말 재밌고, 유익했습니다. 또, 1년 반동안 마구잡이로 들어가있던 중국어 문법, 어휘가 딱 정리가 되더라구요.  원래 언어라는게 계단식으로 실력이 오른다 하잖아요. 어느 기간동안 쭉 정체되어있다가 갑자기 훅 오른다구요!! 동한쌤 만나고 훅 오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중국어에 재미 붙인 것 같아요. 중국어 노래 듣는 것도 재밌고, 핸드폰 설정도 지금 다 중국어에요.

知之者不如好之者, 好之者不如乐之者!! 선생님 덕분에 중국어에 열정과 재미 둘 다 붙은 것 같습니다!!!이제 6급 바로 준비하려구요!! 약간 무리겠지만 도전해보고 싶은 용기가 생겼습니다. 교환학생 다녀와서 TSC 도 꼭 수강하고 싶습니다 쌤 정말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