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K 5급 합격 후기 올립니다.

김동한 선생님의 단어, 듣기, 독해, 쓰기 그리고 실전모의고사 강의까지 전부 수강했습니다. 이전에 4급을 공부한 적이 있었지만 5급은 난이도 차이가 꽤 많이 난다고 느껴졌고 또 새로운 형식의 문제들도 있어서 참으로 막막했습니다. 강의를 들으면서도 내가 정말 할 수 있을까 많이 걱정이 되었고 처음에는 합격만 하자는 생각으로 목표 점수는 180점이었습니다. 1월 말 정도부터 시작해서 한 2주 정도는 계속해서 불안감이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단어는 안 외워지고 문제를 풀면 맞은 게 거의 없었으니까요. 그런데 강의를 들으면 선생님께서 많이 어렵고 많이 틀리겠지만 괜찮다고, 열심히 하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계속해서 말씀해주셨기 때문에 힘을 얻고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그냥 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한 뻔한 말처럼 생각했지만 강의를 들으면서 공부를 하면 할수록 참 위로가 되고 힘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2주가 지난 뒤에는 선생님과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으니 환급을 노려보자 싶어서 목표 점수도 210점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렇게 두 달 정도 공부를 하고 3월 20일 시험을 치르게 되었고요, 정말 놀랍게도 255점이라는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높은 점수를 받게 되었습니다. 김동한 선생님께 정말 감사드리고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결과를 얻은 제 자신이 자랑스러웠습니다.

공부를 시작할 때는 역시 단어가 가장 힘들 것이라 예상했는데, 핵심 단어 위주로 공부하고 예문과 함께 반복해서 학습하다보니 단어는 생각보다 수월하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그보다는 듣기와 쓰기 마지막 두 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이 되었습니다. 4급에서 듣기 공부를 할 때는 어느 정도 기본적으로 들렸기 때문에 큰 부담을 느끼지 않았었는데 막상 5급 문제집을 펴놓고 듣기 음원을 들으니 정말 하나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분명 음원에서는 성우가 무어라 말하고 있는데 나는 이해가 전혀 되지 않으니 정말 절망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저에게는 특히 김동한 선생님의 소리학습법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해를 못하겠으면 소리라도 들어라라는 방법이니 뜻을 몰라도 같은 소리가 들리면 이전보다는 듣기에 대한 불안감이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불안감을 해소하고 나니 소리를 파악하고 나아가 뜻도 어느 정도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듣기보다 더 어려움을 겪었던 쓰기의 작문 문제들은 사실 시험 직전까지도 불안했습니다. 강의를 듣다 보니 시간이 생각보다 빠듯해서 템플릿을 완벽하게 외우지 못한 것도 있고, 그냥 어려운 문제여서 그러기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자유롭게 글을 써야 하는 이러한 유형의 문제를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막막했는데 김동한 선생님은 템플릿을 제공하여 기본적인 틀을 통해 여러 문제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하시더군요. 굉장히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이 들었고 실제로 큰 효과를 보았습니다. 지금은 시험의 제시어가 무엇이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어쨌든 템플릿들 중 하나의 틀로 작문하면 무리 없이 쓸 수 있던 문제들이었습니다. 내심 시험을 보면서도 가장 불안했던 쓰기 부분도 이렇게 무사히 넘길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는 좋은 점수도 받게 되었습니다.

김동한 선생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HSK 5급을 공부할 분들에게 어려워도 포기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모의고사나 문제집을 풀면서 많이 틀려도 실전에서 맞추면 되기에 꼭 공부를 꾸준히 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