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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K 4급 성적미션성공 수강생 기준 해커스수강생 평균 HSK 256점 합격! *해커스 HSK 0원반 4급 성적환급자 32명 기준(18.09.11~19.05.07) 합격자 명단 보기

합격후기

HSK5급 합격후기입니다!
작성자: 박*지
2019.10.15





우선 후기에 앞서, 사담을 조금만 늘어놓을게요..ㅎㅎ

저는 원래 외고출신 일본어 전공자였고, 대학에 와서 중국어를 전공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타 동기들에 비해 중국어에 대한 기본기가 전혀 잡혀있지 않은 상태였고, 아무리 열심히 해도 학점이 잘 안나와서 상대적 열등감에 중국어 관련된 수업들은 모두 드랍할 정도로 중국어에 자신감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제가 (이러니 저러니 해도 본전공은 중국어문학이고, 전공학점 취득을 위해서라도) 내년 2학기 중국으로 교환학생을 가겠다는 목표가 생겼고, 독하게 마음먹고 8월 중순에 해커스 김동한 선생님 인강을 끊었습니다. (여담이지만, 작년에도 해커스 중국어 프리패스를 끊었지만 1개월도 채 공부하지 못했던 저였습니다...)

수강권을 끊고 그 비싼 IBT5급 응시비를 지불했음에도 공부를 시작하기가 여건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8월에는 기존에 하고있던 일본어 번역 아르바이트 그리고 한능검 병행으로 본격적인 HSK공부는 9월 초에 아르바이트를 그만두고 나서야 제대로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스스로도 알고 있었습니다. 5급은 힘들거라는걸요. 또 만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것을요.
제 동기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자기들은 몇개월 동안 학원다니면서 힘들게 딴게 5급이라고 했기에 공부 시작 전부터 착잡한 마음이었습니다. 하지만 교환학생 서류를 넣기 위해서는 이번 학기 내에 꼭 자격증을 취득해야만 했고, 또 9월부터 시작한 만큼 바로 3주뒤에 예정되어있던 시험 일정에 점점 마음이 절박해졌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막 개강한 시점이었는데다가 학교 가을축제도 있고...허허
3주라는 그 짧은 기간에 아무리 절박한 심정이라고 했어도 매일매일 집중하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마다 떠오르는 말이 있었습니다. 해커스 김동한 선생님이 늘 하셨던 말씀이었는데요, 바로 책상앞에 앉는 것이 가장 힘들다는 말입니다. 저는 남은 3주의 기간동안, 설령 집중이 안되는 날이었을지라도 틈날때마다 학교 도서관에 가려고 했고, 대부분의 날은 새벽 3시 30분까지 공부하고 귀가했습니다. 오늘 공부는 많이 못했지만 내일 더 열심히 해야지~하는 생각으로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도서관에 갔었고, 심지어 집이 지방인데도 추석기간에도 도서관에서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사실 '나 시험공부 열심히 했다!' 이거 보다는 어느 순간 도서관 출첵에 더 뿌듯한 보람을 느끼고 있더라는...ㅋㅋ

처음 HSK 공부를 시작했을 때, 쓰기가 가장 어려운 파트라고 하기에 저는 김동한 선생님의 쓰기만 완강했습니다. 완강하고 보니 생각보다는 5급이라는 레벨이 막 외계어처럼 느껴지진 않았고, 기존에 일본어 번역도 하고 있기도 했고 한자 자격증도 취득한지 얼마 안되었기에 더도말고 덜도말고 '할만은 하다. 이해는 되네'이런 느낌이었습니다.
앗 물론 김동한 선생님의 강의력이 워낙 좋으시니 그런거겠죠..?ㅎㅎ
그리고 템플릿 외우라고 하셨지만.. 네,저는 결국 다 못외우고 필수 핵심문장 중에서 정말 그야말로 만능템플릿처럼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는 문장들을 특히 유심히 봤습니다.

그렇게 저는 저 나름대로의 서론-본론-결론 틀을 벗어나지 않는 한에서 스스로 저만의 템플릿을 창조해서 실제 시험에 그대로 적용했습니다. 예를 들어, 이번에 100번 문제에서 남녀가 사과를 고르는? 문제가 나왔었는데 저는,

"그림에 두사람이 있다. 이들은 부부로 보인다. (여자인지 남자인지 이제 기억 안나지만..)여자는 사과를 손에 들고 있다. 여러분은 가장 좋은 과일을 고르는 방법을 아는가? 첫째, 신선한 정도이다. 둘째, 선명한 색상이다. 색은 선명할 수록 맛있고 신선하다. 따라서 우리 삶에 있어 이러한 합리적인 선택은 중요하다. "

지금보면 말도 안되는 문장인거 같은데 채점위원분들이 이거 왜 점수주신건지 모르겠지만 아예 감점은 아니라는데에 의의를 뒀습니다. 그냥 이런식으로 확실하게 알고 있는 문법구조를 활용하고 선생님 템플릿에서 본 문장구조 몇개를 써먹었더니 금방 80자가 넘더군요. 그리고 99번의 경우엔 쉽게 나왔다고 했지만, 저는 사실 단어 중 모르는 게 있어서 필기입력기를 써먹을려고 했는데 고사장에서 필기입력기를 사용할 수 없다고 오안내 하는 바람에 그대로 날려먹..진 않았고 남은 시간동안 제가 아는 모든 병음을 쳐보며 5개 단어중 그나마 알고 있는 단어들만이라도 활용하여 문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 앞에 배열 문제는 김동한 선생님 쓰기파트를 완강했다면 누구라도 충분히 고득점 가능했을 정도로 선생님 강의 덕을 많이 봤답니다..ㅠㅠ 제 중국어 실력에 있어 전반적으로 쓰기 파트가 기초를 좀 잡아준 듯한 느낌이었고, 쓰기 파트가 어느정도 익숙해지니 독해와 듣기도 조금 수월하게 접근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또 독해의 경우, 특별히 공부 방법은 따로 없고 결국 지문에서 답을 찾을 수 밖에 없었기에 최대한 단락별로 핵심 단어들을 찾고 문제선지에서 대칭되는 것을 찾으려 했습니다. 사실 전 기초 유형 잡는데 급급하여 실전 모의고사 이런 것도 안풀어봤던지라 시간 관리를 못해서 3부분?은 마지막에 몇문제 찍지도 못하고 쓰기 파트로 넘어갔답니다..ㅎㅎㅎ...

듣기는 제가 가장 약하다고 생각했던 부분이었기에 쓰기 강의 완강하고 바로 1.2배속으로 공부하고 해설지와 대조하며 여러번 들어봤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지문은 늘 어렵더라고요.. 혼자 공부할때도 가장 힘들었던 부분인만큼 앞으로도 계속 듣고 반복 학습하는 것 밖에 답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 시험은 응시자분들 모두가 어렵다고 하신 것처럼 제가 혼자서 교재로 공부했을 땐 그래도 답을 몇개 확신하면서 체크했던 것 같은데 이번엔 저도 완전 멘탈이 탈탈 털렸습니다. 한문제 한문제가 답을 고르면서도 긴가민가 했고 결국 독해 파트처럼 단어가 들리는 것 위주로 체크했는데 다행히도 총평 유사답안과 일치해서 정말 안도했었답니다. 물론 틀린 것도 많았지만요..

저는 지금은 운좋게 5급을 딴 상태지만, 불과 한달 전만해도 모두가 딴다는 그 4급도 소지하지 않았을 뿐더러 본전공인 중국어 수업은 모두 드랍할 정도였습니다. 심지어 김동한 선생님 강의를 모두 듣지도 못한 상태로(모의고사는 보지도 못함) 시험에 그대로 응시했습니다. 제가 그래도 시험을 준비하는데 있어 한가지 지켰던 것은 '책상앞에 앉아있는 것' 이것 하나뿐이었지만, 책상앞에 앉는게 가장 어려운 것 아니겠어요?ㅎㅎ

저도 교환학생 요건은 이미 충족시켰지만, 틈틈히 5급 공부를 보완하여 내년 초반에는 6급에 도전해보려 합니다.
부지런한 수강생은 아니었지만, 합격을 선물해 주신 김동한 선생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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