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 4급 시험을 합격하고 9월에 해커스 5급 HSK환급반 신청하여 단어장 공부부터 시작하였는데,

이번에도 아기가 유행하는 질병 다 걸리고 좀 나아지면 가족여행을 가게 되어 공부를 제대로 못했어요.

내년 복직만 아니면 아마 그냥 포기했을 거예요ㅜ

그래서 최초목표 응시료 환급>수강료 성적환급>그냥 합격으로 점점 목표가 낮아졌답니다ㅜ

시험 한 달도 안 남은 시점에 주말 여행 다녀온 후 단어장은 포기하고 본교재 공부를 시작하려니 강의도 다 못 들을 것 같아 처음부터 배속으로 강의 들었어요.

그래도 이 때는 동한샘 복습하라는 거 보면서 다 습득하지는 못해도 어느정도 따라가려고 하면서 공부했어요.

필기할 여유도 없어 중요한 포인트는 필기대신 사진으로 찍었구요^^;

시험치기 1주 전에 마지막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후에는 발등에 불이 떨어져 강의 2배속 이상으로 들으며 공부했어요.

이 때는 샘이 열심히 만들어주신 보충강의 학습지는 따로 못 봤지만 대신 강의는 보충편까지 다 들었어요.

이렇게 어영부영 강의를 다 듣고 불안해져서 해커스 무료제공 IBT시험 테스트까지 해보고 시험장으로 갔습니다.

공부 순서는 듣기>쓰기>독해로 했는데,

4급 때는 듣기를 완벽히 들으려고 받아쓰기 하며 연습했지만, 5급 듣기는 어렵고 시간도 없어서 동한샘이 강조하시는 들리는 단어에 집중하며 공부했어요.

시험 때 정말 들리는 단어가 답인 경우가 많아서, 어렵다고 포기 안하고 열심히 듣고 있었던 것이 정말 다행이었다고 생각해요.

쓰기는 동한샘 템플릿을 외웠어요. 사실 듣기보다는 쓰기가 더 자신 있었고, 특히 어순배열이 제일 자신 있었는데 이것도 한 문제 틀리고,

시험장에서 작문하지 말고 외운 걸 쓰라는 선생님 말씀을 지키지 못하고 글짓기 하는 바람에 결국 듣기보다 못 나왔네요ㅜ

독해는 사실 공부할 때 제일 시간을 투자 못한 영역이에요. 동한샘 인강 2배속 이상으로 듣고 단어를 따로 외우지도 못했어요ㅜ

다만 시험 전날 해커스 HSK 본교재 독해파트의 따페이(호응어휘) 공부하고, 본교재에 붙어있는 단어장 뜯어서 모르는 단어 위주로 암기했는데, 이게 도움이 많이 됐어요.

시험 당일에는 독해어휘 물론 모르는 게 엄청 많았지만 흐름으로 읽으려고 했어요. 어차피 완벽히 해석하는 게 아니라 문제를 풀기만 하면 되는 것이니까요.

모의고사 시험 때는 항상 독해시간이 부족했는데, 시험당일에는 시간 안에 문제를 다 풀어서 그것만으로도 만족하며 시험 마치고 귀가했습니다.

처음부터 IBT시험을 염두에 두고 공부했기 때문에 한자를 정확히 외울 부담이 없었고 대신 병음(소리)에 더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어 듣기공부에 조금 유리했던 점,

시간이 부족해 교재를 안보고^^; 인강 화면만 보고 눈으로 문제푸는 습관을 길렀던 점 등이 예상외의 IBT시험 중고득점??에 기여한 것 같아요.

원래 필기하는 걸 즐기지 않는 저같은 분들에겐 눈이 아프긴 하지만 익숙해지면 IBT가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마지막으로, 포기할까 생각할 때마다 완강하면 합격할 거라고 항상 응원해주시던 동한샘 정말 감사해요!!

시험을 목전에 두고 시간이 부족해 다급해하시는 수험생 여러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의외의 성적을 받으실지도 몰라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