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체감 난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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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 시험 난이도: 상

김동한 선생님의 9월 19일 시험 총평을 들어보니 이번 시험부터 HSK 출제기관이 공자학원에서 중국 교육부 산하기관으로 바뀌었다고 하시더라고요. 출제기관이 바뀐 것과 시험 난이도가 꽤나 상향되었다고 말씀하셨는데 저도 똑같이 느꼈습니다. 아마 앞으로도 시험은 계속 어려워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ㅠㅠ 

듣기: 그동안 인강과 실전모의고사 풀이로 접해봤던 문제들에 비해 훨씬 난이도가 있는 지문들이 듣기 1부분부터 나왔습니다. 김동한 선생님께선 주로 6급 독해지문으로 나오던 지문들이 5급 듣기에 나왔다고 하시더라고요. 대학 수업을 들으면서 틈틈이 중국어 공부를 할 수 밖에 없었던 터라 단어 공부가 부족한 탓도 있겠지만, 선지 자체도 처음 보는 단어들이 많이 나왔고 듣기 내용 자체도 많이 어려웠습니다.

독해: 1부분은 문장의 호응구조를 알면 쉽게 풀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크게 어렵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2, 3부분에서는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습니다. 그래서 3부분 부터는 긴 지문 전체를 다 읽고 문제를 푸는 것 보다는, 글을 읽으면서 풀 수 있는 문제는 빨리 체크하고 넘어가는 식으로 풀었습니다.

쓰기: 기본 구문 5문제, 특수 구문 3문제 정도 나왔던 것 같습니다. 쓰기 2부분 99번은 김동한 선생님 쓰기 보충강의 템플릿을 약간 변형해서 적었고, 100번은 대기업 취직을 주제한 만능 템플릿을 외웠던 것을 그대로 적었습니다. 사진은 회의실에서 프레젠테이션, 다같이 박수치는 장면이었는데 저는 취직/직장생활을 주제로 적었네요. 사진과 100% 매칭은 안되지만 그래도 템플릿 외운 것을 그대로 적었는데 점수가 잘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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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방학시즌이 아니고, 코로나 시국이다보니 응시하는 인원 수가 많이 적었습니다.

세한대학교 공자아카데미에서는 시험 당일에 HSK5급에 응시하는 수험생이 저 혼자였습니다. 감독관 선생님의 온갖 관심을 한 몸에 다 받을까 걱정되었지만 제가 시험보는데 방해되거나 부담되지 않도록 제가 안보이는 뒷자리에 앉으셔서 감독해주셨어요. 덕분에 나름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었습니다.

원래 이번 시험 점수 목표는 210점 이상이었지만 예상보다 시험이 훨씬 어렵게 출제되어서 HSK 5급 합격만 해도 기쁠 것 같습니다 ㅠㅠ

앞으로 계속 난이도는 어려워질텐데 평가는 절대평가라서 수험생 여러분들이 더욱 꼼꼼히 열심히 공부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